[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신년사를 통해 "영토 주권과 해양권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며 강력한 영유권 수호 의지를 밝혔다.
시 주석은 31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CCTV 등을 통해 전국에 방송된 신년사에서 "이 문제에 대해 중국인들은 절대로 어떤 구실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또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 실크로드) 건설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 등에서도 큰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 한해는 중국인에게 매우 비범하고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면서 제13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고 전면적인 샤오캉(小康ㆍ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로 발전했으며, 국방 및 군대개혁에서도 중요한 반환점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톈옌(天眼ㆍ하늘의 눈)' 가동, 선저우(神舟)-11호, 톈궁(天宮) 2호 발사 등 우주과학 기술의 성과도 상세히 언급하는 한편 중국 여자배구팀이 12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소식도 거론했다.
2017년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의 제19차 당대회가 개최되는 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4대전면(개혁심화·의법치국·샤오캉사회 건설·종엄치당)'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그는 국제 빈곤퇴치와 평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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