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해군 헌병 선임병이 후임병에게 권총을 겨누고 '러시안 룰렛'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YTN은 해군 헌병대 소속 A상병이 5발이 들어가는 회전식 탄창에 공포탄과 고무탄, 가스탄 중 임의의 1발을 장전하고 B일병을 향해 2번 방아쇠를 당겼다고 보도했다.
당시 탄알은 격발되지 않아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A상병은 공포에 질린 B일병에게 "남자가 왜 이렇게 겁이 많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상병은 10월 후임 C일병에게도 러시안 룰렛을 강요했다. A상병은 C일병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고, 매고 있던 K1 소총을 목에 겨누며 쏜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군 검찰은 현재 A상병을 특수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또 다른 가혹 행위가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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