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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한한령, 남일 아니게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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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포스터.  / 사진=토호 제공

▲중국에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포스터. / 사진=토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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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중국에서도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경제신문인 '니혼게이자이'는 이같은 인기가 언제든 꺾일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한류를 식게 만든 '한한령(限韓令)'과 유사한 중국 당국의 제재가 곧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21일 니혼게이자이는 지난달 말부터 일본 방위성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도입 검토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며 "일본에 사드를 배치하는 방향으로 결정된다면, 중국이 한국에 한 것처럼 제재를 발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정치성이 전혀 없는 청춘영화도 유사시에는 국제정치 수단이 되어 버리는 것이 중국의 문화 전략"이라며 "중국에서 한류가 어떻게 몰락했는지를 보면 '너의 이름은'의 흥행도 위험해 보인다"고 우려했다.

일본에서 15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이 애니메이션은 홍콩과 태국, 대만에 이어 중국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며 박스오피스 1위를 거머쥐었다. 신문은 이같은 흥행의 이면에는 중국 당국의 특별한 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내에서 상영중인 애니메이션을 중국에서도 상영토록 허용해준 것은 이례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니혼게이자이는 한류 영화·드라마 열풍을 일본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메우고 있지만, 이 역시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중국에서 공개된 일본 영화와 애니메이션은 10편이 넘는다.
중국이 관광객과 문화상품 등을 외교에 활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일본 애니메이션도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너의 이름은' 등의 애니메이션 상영을 배려해주는 것 역시 그를 대비한 포석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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