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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대 없는 매장 '아마존 고'…카메라 센서와 인공지능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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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미래 모습으로만 그려진 '아마존 고'
제품 이동을 파악하는 카메라·센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인공지능
매장 판매직, 계산 담당직원 일자리 사라질수도


계산대 없는 매장 '아마존 고'…카메라 센서와 인공지능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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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매장에 들어가 필요한 물건을 담아 그냥 나오면 된다. 계산도 별도로 할 필요가 없어진다. 당연히 계산대에 직원도 있을 필요가 사라진다. 아마존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영화 속에서나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 미래의 오프라인 매장인 '아마존 고'를 공개했다.

18일 KT 경제경영연구소는 '오프라인 매장의 미래를 보여주는 아마존 고'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 고의 의미와 앞으로 일어날 변화에 대해 전망했다.

고객은 아마존 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매장 입구에서 앱에 뜬 QR 코드를 스캔하면 매장 진입이 가능하다. 원하는 제품을 장바구니나 가방에 담으면 자동으로 아마존 고 앱의 가상 장바구니에 추가가 되는 형태다.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방문 고객이 제품을 담았는지를 파악하며, 구매 완료 후 매장을 나오면 아마존 계정에 연결돼 있는 계좌에서 결제가 된다. 현재 미국 시애틀에서 아마존 직원들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 중에 있으며, 2017년 초에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아마존 고 매장의 핵심은 카메라 및 센서, 그리고 카메라와 센서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다. 아마존은 지난 2014년 9월 24일 출원한 '제품 취급 시설에서 아이템 이동을 트랙킹하는 시스템'에서 아마존 고 매장 작동 방법을 일부 공개한 바 있다.

사용자가 매장에 들어왔을 때 사용자 단말을 재고관리시스템과 연동하고 사용자가 진열대에서 특정 제품을 들어서 쇼핑 카트에 담으면 재고 관리 시스템에서 사용자 단말의 구매 리스트에 바로 추가하는 것이다.
사진=KT경제경영연구소

사진=KT경제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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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선반에 설치된 고정 카메라로 사용자가 제품을 픽업한 것을 확인하고 정확하게 어떤 제품을 픽업했는지 결정하기 위해 선반의 무게 변화, 제품에 포함된 RFID 태그 데이터, 그리고 다른 매장이나 과거 구매 내역을 비교한다.

또 매장 천장이나 벽에 설치된 카메라로 사용자 얼굴을 인식하며, 매장에 설치된 프로젝터과 스피커로 사용자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한편 아마존 고 공개 이후 쇼핑의 미래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지만, 미국 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종사하는 계산 담당 직원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반감도 만만찮은 상태다.

2014년 5월 기준 미국 내 매장 판매직과 계산 담당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은 각각 460만 명과 340만 명으로, 종사인력 수 기준으로 미국 내 1, 2위를 기록했다. 아마존 고형 매장이 크게 확대될 경우 심각한 실업률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존 고 형 매장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기가 힘들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도 나오고 있다.

KT 경제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지금부터 인공지능과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는 시기가 올 것에 대비해 법적 제도적 준비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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