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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IoT망 추가요…'로라' 이어 'NB-IoT'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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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U+ 공동 추진 협대역기술 도입…작은 전송량 로라 기술 방식 보완

SKT, IoT망 추가요…'로라' 이어 'NB-IoT'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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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세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에 '로라(LoRa)' 기술방식을 채택한 SK텔레콤이 '협대역IoT(NB-IoT)' 기술 방식을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B-IoT는 KT와 LG유플러스가 공동으로 내년 1분기중 선보이기로 한 기술이다. SK텔레콤은 그동안 로라가 기술적으로 NB-IoT보다 우위에 있다고 강조해 왔다.

15일 정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등 네트워크 장비 기업들과 접촉하며 NB-IoT 도입을 저울질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로라 기술 방식을 채택한 IoT 전국망을 구축해 현재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150여개 협력업체와 손잡고 실시간 주차 공유 등 20여개 신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이 NB-IoT를 도입하면 로라와 함께 2개 망으로 IoT를 운영하게 된다.

로라는 900메가헤르쯔(Mhz) 대역의 비면허 주파수를 이용하는 기술이며 전력 소모가 적어 최대 10년까지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초당 전송 용량이 최대 10킬로비트(Kbps)에 불과하다는 점이 약점이다.

NB-IoT는 이에 반해 기존 면허 대역을 이용하며 150K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한다. 아직 표준화가 완성이 안돼 시장 진입이 늦었으며 통신 모듈이 로라에 비해 비싼 것이 단점이다. NB-IoT의 커버리지(전파 도달 거리)는 15Km이며 로라는 10Km이다.

이러한 기술적 차이로 인해 로라는 소량의 데이터를 간헐적이며 지속적으로 전송할 필요가 있는 전기ㆍ가스ㆍ수도검침 및 위치추적 등의 서비스에, NB-IoT는 데이터 전송 용량이 더 필요한 산업 인터넷에 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통신 업계 관계자는 "로라와 NB-IoT는 기술적 특성이 달라 시장에서 서로 다른 수요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NB-IoT에 대해 기술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상용화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회에서 NB-IoT 기술을 시연하는 등 관련 기술은 이미 확보했다"면서도 "상용망 도입 계획은 현재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형 IoT 망 진화를 위해 LTE 기반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실제로 SK텔레콤은 그동안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인 3GPP의 NB-IoT 관련 표준화 활동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전세계적으로 IoT 시장을 놓고 로라와 NB-IoT간의 선점 경쟁이 뜨거운 상태여서 쉽사리 어느 기술이 시장을 장악할지 불투명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결국 SK텔레콤도 NB-IoT에 참여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로라 얼라이언스에는 SK텔레콤을 비롯해 네덜란드 이동통신사 KPN, 스위스 이통사 스위스콤 등 유럽 사업자들과 IBM, 시스코, 셈텍 등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체 50여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NB-IoT 진영에서는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이 2017년 하반기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AT&T, T모바일, 보다폰이 투자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일본 소프트뱅크도 내년 하반기에 NB-IoT 기반 스마트 주차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퀄컴은 2017년 하반기에 NB-IoT 대응 모뎀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IoT 시장은 2015년 3조8000억원에서 2022년 22조9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소비자용 IoT와 산업인터넷 비중은 약 3대7로 추정된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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