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수출입은행에서 가진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IB) 대표 및 이코노미스트들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미국 트럼프 당선에 따른 불확실성, 연내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최근 정치상황 등 대내외 리스크가 남아있지만, 경제는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기관들이 긴밀히 협력해 챙겨나갈 것이며 그간의 정책기조도 흔들림 없이 유지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대체로 시장은 국내 정치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차분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대내외 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시장의 평가와 전망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한국 정부의 건전한 대외건전성 및 정책 대응 여력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투자자들은 앞으로의 정책방향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경제정책의 일관성, 특히 대내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적 거시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가 시장의 평가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흔들림 없이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승구 BoA-ML 대표, 정형진 GS 대표, 김도진 HSBC 대표와 오석태 SocGen 이코노미스트,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 등이 참석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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