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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만에 발견된 스트라빈스키 '장송적 노래', 서울시향 아시아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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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마르쿠스 슈텐츠의 취임 연주회서 연주 예정

스트라빈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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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분실된 이후 100년 만에 발견된 이고르 스트라빈스키(1882~1971)의 '장송적 노래(Funeral Song Op. 5)'가 작곡된 지 109년 만에 아시아에서 초연한다.

스트라빈스키가 1908년 작곡한 '장송적 노래'는 스승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사망 후 헌정했던 12분 길이의 작품이다. 1909년 1월17일 단 한 번 연주된 후, 1917년 러시아 혁명 중 분실됐다가 지난해 가을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 림스키코르사코프 음악원의 서고에서 기적적으로 발견됐다.
러시아 음악학 연구가들은 이 곡이 림스키코르사코프와 바그너의 영향을 받았으며, '불꽃놀이', '환상적 스케르초', '불새' 등 초기 스트라빈스키 작품들 사이의 연결 고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송적 노래'는 12월2일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에서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지휘로 연주되며, 이후 세계 15개국 정상급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서울시향은 내년부터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하는 마르쿠스 슈텐츠의 취임 연주회 '마르쿠스 슈텐츠 사이클 I : 낭만주의 시대의 혁명가들'에서 이 작품을 아시아 초연으로 올린다.

이번 연주로 우리나라는 1909년, 2016년 이후 세계에서 세 번째, 러시아 밖에서는 첫 번째로 연주하는 국가로 기록된다. 서울시향은 스트라빈스키의 '장송적 노래'가 발견된 이후 아시아 초연권 확보를 위해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출판사 '부지 앤 혹스'에 접촉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서울시향의 아시아 초연 이후에는 에사 페카 살로넨의 지휘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영국 초연(2월19일)을, 샤를 뒤투아의 지휘로 시카고 심포니가 북미 초연(4월6일)을, 사이먼 래틀의 지휘로 베를린 필하모닉이 독일 초연(5월31일)을 할 예정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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