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JTBC 손석희 앵커의 돌직구 질문에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무성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 선언 뒤에 깔린 의도가 들킨 것일까.
김 전 대표는 "이 상황에서 개헌을 추진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5년에 한 번씩 연례적으로 오는 비극"이라며 "다음 대통령 누가 되더라도 현재의 제왕적 대통령 구조 하에서는 이런 일이 또 생긴다"고 말해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손 앵커가 "내각제 개헌으로 가면 총선 출마는 하셔야 되겠네요?"라고 묻자 김 전 대표의 눈동자가 빠르게 흔들리는 모습이 포착돼 김 전 대표의 대선불출마 선언이 개헌을 대비한 '정치적 쇼'가 아니었나 하는 의문을 자아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2012년 총선에서 공천에 탈락한 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데 이어 지난 23일에는 박근혜 정부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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