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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6] 김태영 웹젠 대표 "내년엔 역대 최다 출시… 성과로 증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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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지스타 참가한 웹젠… "역대 최다 출시하는 2017년, 성과로 증명할 것"

김태영 웹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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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내년은 야구로 치면 가장 많이 타석에 오르는 해다. 남은 것은 얼마나 배트를 잘 휘두르냐다. 성과로 증명하겠다."

지난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2016'에서 만난 김태영 웹젠 대표는 이 같이 말했다. 매년 1~2개의 작품만 발표하던 모습과 달리 다음해에는 다양한 신작을 출시하고 지적재산권(IP) 제휴에 나서며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뮤 오리진' 성공으로 너무 이르게 축포를 터트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올해는 기대치를 웃도는 성공도, 반대의 경우도 있었던 만큼 전반적인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지난 한 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웹젠은 '뮤' 시리즈 등 기존 게임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99억원, 매출은 4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5.7%, 37.8% 줄어들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등하기 위해 다음해에는 다수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웹젠의 간판 PC온라인게임 '뮤온라인'의 후속작 '뮤레전드', PC온라인게임 '아제라'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아제라:아이언하트' 등이 대표적이다.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뮤레전드의 경우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이터널'과 함께 정통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빅3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김 대표는 "5년 만에 지스타에 참가한 것도 이러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작품성과 시장 상황, 운이라는 삼박자가 맞아야겠지만 내심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웹젠은 이번 지스타2016 BTC관에 메인스폰서인 넷마블, 프리미어스폰서인 룽투코리아와 동일한 규모인 100부스를 마련했다.

'뮤'를 앞세운 IP를 이용해 사업 다각화도 노리고 있다.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뮤오리진 이후 뮤 IP의 가치를 확실히 인정받아 이전보다 제안의 수와 조건 모두 크게 좋아졌다"며 "캐릭터, 애니메이션, 영화 등 파생되는 다양한 아이템에 대해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웹젠은 '선(SUN)' IP 제휴 모바일게임을 비롯해 '뮤'를 활용한 IP 제휴사업들의 일정 조율이 끝나는 대로 한국과 중국에 신작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에 집중된 해외 매출을 서양권으로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미 유럽 아일랜드와 미국 LA에 해외 지사를 마련했다"며 "뮤 IP를 다양한 콘텐츠에 담아 유럽 및 북미 시장까지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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