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검찰을 "본연의 기능인 빛과 소금 기능을 잃어버린 설탕"에 비유하며 "이 나라가 불행해진 것에 자책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이는 채 전 총장이 2013년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댓글사건 수사를 지휘했으나 '혼외자' 논란으로 사건 종료 전에 사퇴해 검찰의 권력유착을 막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으로 풀이된다.
또한 채 전 총장은 특검 후보 하마평에 대해 "'이건 역사의 흐름이다. 제 팔자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국민들께서 맡겨주신다면 사감(私感)없이 공정하게 최선을 다해서 무엇이든 간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 특검에 배정된 검사 20명과 120일이라는 수사 기간으론 "턱없이 부족하다"며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충분한 인력과 예산을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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