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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돕는 한인 누구?

최종수정 2016.11.11 11:11 기사입력 2016.11.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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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신의 공화당 전당대회 지지발언 장면(유튜브 캡처)

리사 신의 공화당 전당대회 지지발언 장면(유튜브 캡처)

[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그를 지지하고 도와온 미주 한인들에게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사실 트럼프 당선자와 개인적 친분이나 선거 캠프에 깊숙이 관여한 한인은 찾기 힘든 실정이다. 미주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이민사회는 대체로 민주당 성향이 강하다. 이번에도 다수 아시아계는 융통성 있는 이민정책과 소수계 친화정책을 내세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공화당을 지지해온 한인 중 트럼프와 직간접적인 친분을 유지한 인사는 드물다. '아웃사이더(국외자)' 였던 트럼프는 지난해 6월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야 공화당 지지 그룹과 접촉을 시작했다.

다만 지난 7월 전당대회와 이후 선거운동 과정에서 일부 한인들도 트럼프 돕기에 적극 나섰다. 이들은 오히려 그 희소성으로 인해 향후 트럼프 정부의 한인 및 아시아계 배려와 관련 정책 추진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제이슨 정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아태담당 공보국장은 오랫동안 공화당과 아시아계 사회의 가교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그는 이번 선거 운동기간 중에도 미국내 아시아계 지역 언론에 트럼프의 입장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소통 역할을 했다.
지난 7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공화당 전당대회에선 뉴멕시코주에서 안과를 운영하는 리사 신 박사가 찬조연설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백인들의 잔치'라는 핀잔을 듣는 상황에서 아시아계 찬조 연설자의 등장 자체가 눈길을 끌었다. 신 박사는 "나는 한국계 미국인이며 미국의 차기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자가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우리의 부모와 할아버지들이 우리를 위해 꿈꾸었던 '아메리칸 드림'을 지켜 줄 유일한 대통령 후보가 트럼프다"라고 연설해 박수를 받았다.

공화당원인 신 박사는 당초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지지했다가 트럼프의 주장에 이끌려 입장을 바꾼 케이스다. 그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한인들'(Korean Americans for Trump)을 조직, 한인 사회에서의 트럼프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미셸 박 스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도 일찌감치 트럼프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2006년 캘리포니아주 제3지구조세형평위원회 위원으로 당선된 데 이어 재선에 성공한 뒤 2014년 11월 오렌지 카운티의 수퍼바이저에 선출되는 등 활발한 공직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공화당 전당대회 총괄책임자를 지낸 마샤 리 켈리도 주목을 받는다. 공화당원으로 꾸준히 활동해온 켈리는 공화당 전당대회 운영 총괄책임자(director of operation)를 맡아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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