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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1%가 아닌 99%를 위한 것"

최종수정 2016.12.07 17:59 기사입력 2016.11.10 14:35

공공예술에 집중하는 미술·설치작가 최정화

최정화 작가 [사진=최정화 작가 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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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학생 때부터 박물관이나 미술관 안의 작품이 많이 답답해보였다. 걸어 다니면서 보는 풍경, 공사현장, 주변 삶의 모습이 작업에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함께 고민한 흔적도 없이 따로 놀았다. 그때부터 ‘바깥 미술’을 시작했다.”

미술·설치예술 작가 최정화(55·사진)는 자신은 작품의 주인이 아니라고 말한다. 다양한 예술 경험은 그에게 참여와 소통, 조화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그의 경력은 다양하다. 1987년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그는 같은 해 중앙미술대전 '체(體)' 연작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1993년 뉴욕 퀸즈미술관 '태평양을 넘어서' 전시에도 참가했다. 이후에는 영화 '301, 302(1995)'를 시작으로 '복수는 나의 것(2002)' 등 총 여덟 편의 미술감독을 역임했다. 건축 인테리어, 패션브랜드 아트디렉터까지 섭렵했다.

최근에는 공공예술에 집중하고 있다. 최 작가를 지난 7일 서울 연지동에 있는 작업실에서 만났다. 그는 “공공예술은 모두가 만들어가야 한다. 조각하나 덜렁 갖다놓는다고 해서 예술이 되지 않는다. 1%를 위한 것이 아닌 99%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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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선물(Gift Of The Sun, 2013) [사진=최정화 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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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1월은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 올리브로 유명한 일본 소두도(小豆島, Shodoshima)에서 최 작가는 '세토우치 트리엔날레'에 참가했다. 그는 소두도 토장(土庄, Tonosho) 항구에 '태양의 선물(2013)'이라는 대형 왕관을 설치했다. 스테인리스와 태양광 LED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황금빛의 올리브 잎사귀 모양에는 지역 아이들 102명의 소망과 메시지를 담았다. 작품은 조그마한 항구 마을의 상징이 됐다. 그는 50년 후 손자의 손을 붙잡고 이곳에 와 메시지를 확인할 아이들을 꿈꾼다.

현재는 국내 유일의 공공예술 축제인 제 5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10월16일~12월15일)에 '무문관(武門關·2016)'을 설치해 관객과 소통 중이다. 안양파빌리온 내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웅장한 설치작품이다. 그의 철학은 여전하다. '무문관'을 통해 전달하려는 메시지 역시 참여다.
"'게더 투게더(gather together)' 모으자, 모이자, 같이 만들자‘는 취지였다. 지역 주민들로부터 기증받거나 또는 버려진 가구들을 모아 영구적인 가구로 재창조했다. 건축이자. 인테리어, 공공기념물이 된다. 안양 파빌리온은 넓고 유선형으로 약간 우주(宇宙)와도 같았다. 한자 뜻대로 집이라는 뜻이다. 건물 안의 건물을 만들자는 생각이었다. 기능적인 요구도 있어 공공 도서관 같은 책꽂이 기능도 하고, 문을 닫았을 때는 그 벽을 통해 어떤 작품의 배경으로 쓰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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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문관(The Gateless Gate, 2016) [사진=안양문화예술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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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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