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2일 최순실 국정개입 논란과 관련해 "이미 최순실 게이트가 아니라 박근혜 게이트"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모든 걸 다 내려놓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대다수 국민들의 마음 속엔 대통령 권위가 사라졌다. 제2의 6·29 선언만이 파국을 막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박 대통령의 '제2의 6·29선언'에 ▲최순실과의 관계에 대한 진솔한 대국민 사과와 진실 고백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선언 ▲전권을 책임총리에게 이양하고 내용상 하야에 준하는 2선 후퇴를 하겠다는 선언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이 집착을 버리지 않고 진실을 은폐하려 할수록 분노한 민심은 더욱 타오를 것이다. 그 귀결은 파국"이라며 "불행한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단 한분, 대통령뿐"이라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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