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은 이날 공항 관계자 말을 인용해 최씨 입국 전 검찰 수사관 10~20명이 나와 대기하다 입국장에서 5~6명이 그를 대동해 데리고 나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입국 과정에서부터 검찰 측이 사전에 입국 항공편과 시간 등을 협의했다고 적었다. 앞서 검찰은 법무부를 통해 최씨에 대해 ‘입국시 통보’ 조치한 바 있다. 최씨는 이날 입국 및 변호인의 입장발표 현장 등에 수사기관 출신 사설 경호원을 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모든 의혹이 철저히 규명되길 바란다'면서도 국정 유출·누설 의혹 및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운영과 측근들의 국내 기업들을 상대로 한 수금(收金) 활동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청와대 관계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은 이틀째 거부하고 있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최씨 입국 관련) 검찰 수사관 동행 보도는 검찰 확인을 거치지 않은 오보”라고 선을 그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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