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 팀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과 2위로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NC 다이노스의 김경문 감독.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1차전으로 7전4승제 한국시리즈에 돌입하는 두 사령탑이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김태형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지난해 부임 첫 해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면서 우승에 대한 욕심이 아주 크다. 김경문 감독님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경험도 굉장히 풍부하다. 저는 경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2연속 우승이 훨씬 간절하다"고 했다.
두 사령탑은 경쟁자로 대결하지만 베어스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1990년과 1991년에는 두산의 전신인 OB에서 포수로 함께 뛰었다. 남다른 인연에 큰 경기를 앞두고 상대를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김경문 감독님과 어렸을 때부터 쭉 같이 생활했는데 굉장히 겸손하시다. 또 많이 참으면서 선수들을 믿어주신다. 그 점을 배우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남다른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장악하면서 과감한 경기 운영을 한다. 우리가 그런 부분 때문에 NC와 굉장히 힘든 경기를 많이 했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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