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英정부, 유럽 은행위기 전염 우려…노출 현황 평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프랑크푸르트 도이체방크 건물 본사(사진=AP연합뉴스)

▲프랑크푸르트 도이체방크 건물 본사(사진=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영란은행(BOE)이 자국 은행권을 상대로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대형 유럽 은행들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 현황 조사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BOE 산하 건전성감독청(PRA)은 자국 대형 은행들을 상대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BMPS를 포함한 이탈리아 주요 은행들과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에 대한 익스포저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신문은 이같은 조치는 유럽 부실 은행들과 자국 금융권의 직·간접적 연관성을 정확히 파악해 향후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좀처럼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유럽 은행권 위기에 대한 각국 규제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금융위기 전 부실 파생상품을 판 혐의로 미국으로부터 140억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도이체방크는 최종 벌금 규모를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3분기 실적을 공개하는데 6억1000만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탈리아 3위 은행인 BMPS는 부도 위기에 내몰렸다가 50억유로의 신규자금을 공급받고 간신히 회생했다. 540년 넘게 영업해온 이 은행은 지점 500개를 폐쇄하고 2600여명을 감원하는 등 본격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지난달 12% 하락했고 BMPS는 23% 내렸다.
국제 규정에 따르면 특정 은행에 대한 위험노출액 한도는 해당 은행 자본 규모의 25%이고 10%를 넘으면 규제당국에 신고하게 돼 있지만 이보다 더 적은 비율이나 간접적 노출액은 사실상 파악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PRA를 떠나 현재 컨설팅회사 알바레즈앤드마살(A&M)에서 근무하고 있는 폴 샤르마 컨설턴트는 "주요 유럽 은행들이 무너질 경우 이 여파가 영국 금융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서 "이것을 정확히 측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