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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계단 걸으며 나비와 춤을 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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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등촌중학교 옆 통행로 정비공사 1단계 마무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한 발 디디기 불안했던 노후 계단이 걷고 싶은 꽃길로 탈바꿈한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등촌중학교 인근의 노후 계단(공항대로 484-23 일대)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정비 사업지는 공항대로변에서 주택밀집지역으로 진입하는 주된 연결 통로로, 등촌2동 주민이라면 외출 시 반드시 거쳐 가곤 하는 중심 통행로다.

설치한 지 오래된 목재계단 길이라 군데군데 갈라지고 부식정도가 심한 곳도 더러 있었지만 버스정류장이 있는 대로변으로 가는 지름길인 까닭에 주민들은 멀리 돌아가는 안전한 골목길 대신 이 낡은 계단을 우선적으로 이용하곤 했다.

구는 평소 시설 이용자가 많은 만큼 잠재된 사고위험률 또한 높다는 판단 하에 주민의 보행안전을 강화하고 각종 안전사고를 원천봉쇄하기 위한 조치로 전격적인 계단 교체작업을 진행키로 결정했다.
타일아트 작업 후

타일아트 작업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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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구는 공사기간과 우회도로를 주민들에게 사전안내하고 일주일간 계단이용을 통제했다. 그런 다음 노후한 방부목을 전면 철거하고 내구성이 강한 화강판석으로 80㎡에 이르는 면적에 포장작업을 진행했다.

기존에 계단 중앙에 있었던 핸드레일은 설치면적을 두 배로 늘려 계단 양쪽으로 설치해 어르신과 아이들과 같은 보행약자의 이동을 보조하고, 계단 중앙에는 자전거 경사로를 추가로 조성해 편리성을 더했다.

1차 공사작업을 마치고 개방된 길을 찾은 주민들의 호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특히 인근의 등촌중학교, 백석초등학교로 등교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마음의 걱정을 덜었다며 반가움 일색이다.

구는 다음 주부터 새로운 길에 색을 입히는 작업에 돌입한다. 현재 단층 사이사이에 보이는 칙칙한 콘크리트 단면을 색색의 아트타일로 채워 도시미관을 높일 계획이다.

아트타일은 전체적으로 보면 꽃과 녹음, 나비가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이 되어 계단 양 옆으로 길게 이어지는 녹지대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애용하는 마을길이 편리성을 강화한 안심길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환경개선이 필요한 지역을 지속 점검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구는 상반기에도 수명고등학교와 수명산파크 아파트 진입로 일대 등 노후 계단 3곳에 주민참여예산 6천만 원을 투입해 시설물 보강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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