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폴리티팩트 등과 정보 공유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에코가 미국 대선을 앞둔 정치인들의 거짓말을 잡아낼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엔가젯은 미 듀크대학교 언론인 연구실(Duke Reporters' Lab)가 워싱턴포스트, 팩트체크 전문 온라인 저널리즘 '폴리티팩트(PolitiFact)', 팩트체크 등의 외신들을 통해 AI 스피커 에코에서 정치인의 발언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쉐어 더 팩트(Share the Fact) 기능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힐러리 클린턴이나 도널드 트럼프가 하는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선 에코에게 진짜냐고 묻기만 하면 되는 셈이다.
'쉐어 더 팩트' 기능은 알렉사 애플리케이션(앱)의 기술(Skill) 섹션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또한 기본 에코뿐만 아니라 에코 닷(Dot), 에코 탭(Tap) 등 아마존의 알렉사 기반 장치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약 2000개에 달하는 전문적으로 정제된 팩트체킹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한다.
확인하고자 하는 발언을 말하기 전에 "알렉사, 팩트체커에게 물어봐줘(Alexa, ask the fact-checkers)"라고 말하면 기능이 작동한다. 다만 아직 사람처럼 완벽하게 알아듣진 못한다. 장황한 수식어나 장광설을 늘어놓으면 핵심을 파악하는 데에 애를 먹을수도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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