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페이스북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올린 '증오 발언'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부 페이스북 직원들은 이슬람 미국 입국 금지 발언을 한 트럼프의 연설 내용이 페이스북의 증오연설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며 삭제할 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이를 그대로 남겨두기로 결정했다. 이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대선 후보를 검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결정에 반발한 일부 직원들은 저커버그에게 내부 메시지를 보내거나 직접 만나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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