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한림원 노벨상위원회는 13일(한국시간) 제 116회 노벨문학상에 밥 딜런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대중음악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인의 수상은 1993년 토니 모리슨 이후 23년 만이다. 미국 언론들도 발 빠르게 소식을 전했다. 전체적으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한국의 고은 시인을 비롯해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케냐 소설가 응구기 와 티옹오,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 등이 유력한 수상후보로 거론됐기 때문이다.
미국 뉴스채널 CNN은 "이번 수상이 일부에게 놀랄만한 사건임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딜런이 수상 후보로 거론되긴 했으나 그의 가사는 노벨문학상이 수상했던 소설, 시 등과는 맞지 않았다"며 "뜻밖의 수상 소식"이라고 전했다. USA투데이도 "대중적인 뮤지션에게 노벨 문학상이 돌아간 건 처음이다. 깜짝 놀랄만한 발표"라고 했다.
한편 시상식은 노벨상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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