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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주식형 펀드, 살아날까

최종수정 2016.10.05 14:55 기사입력 2016.10.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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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TV 김원규 기자] 올들어 부진을 거듭하던 국내 중소형주식형 펀드가 지난달 견조한 수익률을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납입자본금이 750억원 미만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중소형주 펀드 평균 수익률은 1.41%를 기록했다. 올 들어서만 중소형펀드가 6.34% 빠진 것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변화다.
같은 기간 개별 펀드 가운데서는 IBK중소형주코리아펀드가 4.13%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고, 뒤이어 키움신성장중소형펀드와 키움작은거인펀드는 모두 3.94%, 프랭클린중소형주펀드(3.09%), 플러스텐배거중소형주펀드(2.89%)가 각각 2~5위를 기록했다.

IBK중소형주코리아펀드는 저평가된 중소형 가치주 중심의 투자를 하되 대형주에도 일부 투자한다. 키움신성장중소형주 펀드는 주식투자비중의 50% 이상을 중소형주에 투자하며 채권, 집합투자증권, 어음 등에 투자신탁 자산총액의 40% 이하를 넣는다. 키움작은거인펀드는 자산가치가 저평가된 소외주나 새내기주에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중소형주 펀드의 전체 자금 순유출 규모도 줄고 있다. 지난 7월 1093억원이 빠져나갔던 중소형주펀드는 지난 8월(963억원), 9월(430억원) 두 달 연속 유출 규모가 줄고 있다.
중소형주 펀드의 상승 반전에는 올들어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데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중소형주 펀드가 올들어 -6%대를 기록해 국내 전체 11개 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반면 같은기간 대형주가 주로 포진해있는 국내 코스피200 인덱스펀드는 8.14%의 수익률을 올렸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들어 기관의 코스닥ㆍ중소형주 종목의 매도 압력이 둔화되고 있다"며 "외국인도 중소형주 매수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소형주 펀드에 대한 전망은 조금 어둡다. 확실한 모멘텀이 아닌 단순 저가매수세 유입에 따른 상승으로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서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 펀드가 추가 상승하기 위해선 누구나 납득할만한 이슈가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상승재료가 부재한 상황이고, 올해 우상향 곡선을 그렸던 대형주 펀드가 조정을 거치면 재차 관심이 쏠릴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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