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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투자자 공포 현실화…獨 정부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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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도이체방그 본사 건물(사진=은행 홈페이지)

▲프랑크푸르트 도이체방그 본사 건물(사진=은행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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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도이체방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헤지펀드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은행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고 나섰고 전문가들은 독일 정부만이 자국 최대 은행을 구제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들을 내놓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마그네타캐피털·밀레니엄매니지먼트 등 헤지펀드 10곳이 도이체방크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헤지펀드가 은행과의 거래를 중단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그만큼 은행 위기에 따라 입을 수 있는 리스크를 축소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온 뒤 뉴욕증시에서는 도이체방크 주식에 대한 매도세가 확산됐고 은행 주가는 장중 9% 넘게 하락했다가 6.7% 내린 11.4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도이체방크는 성명을 통해 "대다수의 우리 투자자들은 은행의 안정적 재정상황과 현재의 거시 경제 환경, 미국과의 갈등을 해결하는 노력 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은행의 재정 건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르다.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털 창업자 및 최고경영자(CEO)는 "은행에 대한 지원 소식이 있기 전까지는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면서 "도이체방크 주가 전망은 분석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국 CNBC 방송은 미국이 2008년 금융위기 때 시장에 개입해 금융권 안정화 조치를 내놨던 것처럼 독일 정부 역시 비슷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ACG애널리틱스의 래리 맨도널드 글로벌 전략 대표는 "도이체방크 사태는 세계 경제에 주는 리스크 측면에서는 리먼과는 상황이 다르지만 양국의 정치적 상황은 매우 비슷하다"면서 "독일 정부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은 정부가 결단을 내릴 때까지 거세게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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