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2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1세기 말까지 모든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며 다스릴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질병 치료를 위한 기초과학 연구에 30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이날 계획을 발표하며 "이미 아픈 사람의 건강을 관리하는 데 쓰는 돈이 질병 예방에 대한 연구액보다 50배나 많다"며 "이 같은 경향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챈은 "질병을 치료하는 것은 인간의 잠재력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CZI의 주요 목표 중 하나"라며 "맥스 세대의 인류의 삶을 극적으로 향상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BBC 방송은 비단 저커버그-챈 뿐만 아니라 여러 정보기술(IT) 업계 리더들이 건강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최근 인공지능(AI)을 통해 암의 치료법을 밝혀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구글의 AI인 딥마인드 역시 영국 국가건강서비스(NHS)와 손잡고 질병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작업에 착수했다. IBM은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함께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한 AI 의료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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