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캠' 강자인 미국 고프로는 19일(현지시간) 쉽게 접어 휴대가 가능한 무인기(드론) '카르마'를 발표했다. 고프로가 드론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르마는 접어서 백팩 안에 넣을 수 있으며, 한번 누르는 것만으로도 몸체가 펼쳐져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맨손으로 들고 다니기 불편하고, 전용 케이스가 필요한 다른 드론들과는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드론 본체 가격은 799달러(약 89만원)다.
포브스는 고프로의 이번 시도가 카메라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던 사업구조에 변화를 준 것으로 평가했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날 나스닥 증시에서 고프로의 주가는 전일 대비 2.34% 상승한 주당 15.31달러로 마감했다. 또 새 액션캠 '히어로5'와 '히어로세션5'를 발표하며 새 서비스도 선보였다. 촬영을 마친 카메라의 충전을 시작하면 동영상이 자동으로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되는 것이다.
1세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도 변신 과정 중이다. 140자 이내로 제한된 글 길이로 인해 동영상ㆍ그림 파일을 올리지 못했던 사용자들을 위해 그림과 동영상, 투표 등의 첨부는 140자에 포함되지 않도록 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의 멀티미디어 첨부를 장려하고, 좀 더 글을 길게 쓰도록 허용한 것이다. 또 IT매체인 더 버지에 따르면 트위터는 댓글을 달 때 표시되는 상대의 이름도 140자 안에 포함시키지 않는 방안을 실험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변신이 후발 SNS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밀려 점차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는 트위터에 새 동력을 가져다 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페이스북의 하루 사용자는 10억명을 넘어서고 있는 반면 트위터는 사용자 3억 명에서 정체를 겪으며 인스타그램(5억명)에 뒤처지고 있다. 또 지난 2분기에는 매출증가율이 상장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8분기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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