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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는 밀려난다"…위기의 IT 기업들, 변신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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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로 '카르마' 드론 [사진 = 고프로 홈페이지]

▲고프로 '카르마' 드론 [사진 = 고프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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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성장성의 한계에 몰린 기업들이 변신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액션캠' 강자인 미국 고프로는 19일(현지시간) 쉽게 접어 휴대가 가능한 무인기(드론) '카르마'를 발표했다. 고프로가 드론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르마는 접어서 백팩 안에 넣을 수 있으며, 한번 누르는 것만으로도 몸체가 펼쳐져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맨손으로 들고 다니기 불편하고, 전용 케이스가 필요한 다른 드론들과는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드론 본체 가격은 799달러(약 89만원)다.
액션캠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고프로는 이를 무기로 드론 시장에서도 성공하겠는 포부다. 특히 '상부상조'하는 관계이던 중국의 드론업체 DJI가 자체적으로 액션캠을 판매한 것도 고프로가 역으로 드론을 만들게 된 큰 이유이다. 고프로는 액션캠 시장을 선도하며 급성장해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지난해 신제품을 지나친 고가로 내놨다가 실패했으며, 샤오미 등 아시아 기업과의 가격경쟁이 격화되면서 실적이 벽에 부딪혔다. 올해 2분기에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 감소하기도 했다.

포브스는 고프로의 이번 시도가 카메라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던 사업구조에 변화를 준 것으로 평가했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날 나스닥 증시에서 고프로의 주가는 전일 대비 2.34% 상승한 주당 15.31달러로 마감했다. 또 새 액션캠 '히어로5'와 '히어로세션5'를 발표하며 새 서비스도 선보였다. 촬영을 마친 카메라의 충전을 시작하면 동영상이 자동으로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되는 것이다.
(출처=인포블리자드)

(출처=인포블리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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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도 변신 과정 중이다. 140자 이내로 제한된 글 길이로 인해 동영상ㆍ그림 파일을 올리지 못했던 사용자들을 위해 그림과 동영상, 투표 등의 첨부는 140자에 포함되지 않도록 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의 멀티미디어 첨부를 장려하고, 좀 더 글을 길게 쓰도록 허용한 것이다. 또 IT매체인 더 버지에 따르면 트위터는 댓글을 달 때 표시되는 상대의 이름도 140자 안에 포함시키지 않는 방안을 실험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변신이 후발 SNS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밀려 점차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는 트위터에 새 동력을 가져다 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페이스북의 하루 사용자는 10억명을 넘어서고 있는 반면 트위터는 사용자 3억 명에서 정체를 겪으며 인스타그램(5억명)에 뒤처지고 있다. 또 지난 2분기에는 매출증가율이 상장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8분기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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