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알츠하이머 치매를 진단 받은 운전자가 고속도로에서 역주행, 일가족이 탄 승용차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고속도로순찰대 2지구대에 따르면 이날 0시40분께 대전 동구 대성동 대전∼통영고속도로 통영 방향 209㎞ 지점(통영기점)에서 A(57)씨가 다코타 0.6톤 화물차를 몰고 역주행해 B(33)씨의 아반떼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앞서 A씨의 가족은 지난 11일 오후 "치매에 걸린 A씨가 오전 7시에 집을 나간 뒤 들어오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상태였다.
이날 0시18분께 A씨의 차량이 서대전IC에 진입했고, 이후 A씨가 차를 유턴하듯이 돌려 10㎞ 가량을 역주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정상적으로 면허를 소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으며, A씨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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