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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거래, 총수 2세 지분율 높을수록 많아..SK 비중·금액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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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대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 정보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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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총수 2세 지분율이 높은 대기업 계열사일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8일 발표한 '2016년 상호출자제한기업(대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 정보공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대기업집단 47개(소속 계열사 1274개)의 전체 매출액에서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11.7%로 2013년(12.4%)에 비해 0.7%포인트 줄었다.
내부거래 금액은 159조6000억원으로 21조5000억원 감소했다.

전체 대기업 계열사 5곳 중 2곳(36.6%)은 내부거래 비중이 30% 이상이었다. 전체 매출액이 100만원이라면 30만원 이상이 내부거래에서 나온다는 말이다.

내부거래 자체는 위법으로 볼 수 없지만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총수의 사적 이익을 늘리는 등 부당 거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부는 매년 대기업의 내부거래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올해 분석 결과 총수 있는 대기업의 비상장 계열사에서 내부거래가 가장 잦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기업의 평균 내부거래 비중은 22.8%였다.

대기업 상장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7.7%(75조7000억원)인 반면 비상장사는 22.1%(83조9000억원)에 달해 3배 수준으로 뛰었다.

총수가 있는 대기업의 내부거래 비중은 11.8%로, 총수 없는 곳(11.7%)보다 높았다.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일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많았다. 특히 총수 2세 지분율이 100%인 계열사는 매출의 절반 이상인 59.4%를 내부거래로 얻고 있었다.

총수 2세 지분율이 20% 이상인 회사는 12.5%, 30% 이상은 23.1%, 50% 이상은 25.5%로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졌다.

대기업 집단별로는 SK(24.2%), 포스코(24.1%), 포스코(18.8%), 태영(18.5%) 순서로 내부거래 비중이 높았다.

금액으로는 SK(33조3000억원), 현대차(30조9000억원), 삼성(19조6000억원이 많았다.

김정기 공정위 기업집단과장은 "민간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내부거래 금액과 비중이 모두 전년보다 줄어드는 등 최근 5년간 내부거래 규모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면서 "이는 최근의 유가 하락으로 인한 내부거래 금액 감소, 사익편취 규제의 본격 시행 등 정부 정책과 기업 노력이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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