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장은 추가 상승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공교롭게도 현재 상황은 시장에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중국과의 사드 논란,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가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시장 안정, 경제지표 호조에 이어 연준 위원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이 금리 인상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옐런 연준 의장도 금융시장 및 경기 여건이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피력했다.
가격 부담이 높아진 시점에서 할인율 상승 우려에 밸류에이션의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월간 기준 7월 16.7배에서 17.2배까지 2.7% 올랐던 12개월 예상 PER은 8월말 17.1배로 소폭 하락해 증시 상승 탄력을 약화시켰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사드 갈등 해소와 관련해 주목되었던 한중,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되었지만 갈등 해소를 위한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한-미-중 각국의 입장만을 확인하고 끝났다. 특히 중국은 한중 및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사드 배치의 반대를 반대를 반대를 분명히 밝힘으로써 사드 갈등 해소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여지가 높아졌다.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여론에서 사드가 크게 언급되지 않아 한중 및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사드와 관련한 중국측 입장 변화를 기대했지만 사드 배치와 관련한 강경한 입장만 재차 확인되면서 사드 갈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갈등 해소의 뚜렷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는 점에서 중국측의 향후 움직임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G20 정상회담 이후 중국내 사드관련 반대여론 재차 고조될지 여부가 향후 사드 관련 리스크를 판단하는 중요 열쇠가 될 전망이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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