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소장은 심방세동 부정맥 분야의 권위자로 손꼽힌다. 특히 그는 국내 최초로 부정맥 환자에게 초음파만을 이용한 고주파전극도자제술(RFCA)을 시술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고주파전극도자제술은 국소마취 후 고주파 에너지로 부정맥의 원인이 된 심장부위를 절제 또는 괴사시켜 병을 완치하거나 조절하는 치료법으로 고난이도 의료기술을 요하는 탓에 대부분 전문의가 엑스레이(X-ray)를 이용해 환자의 상태를 살핀다.
또 이 과정에서 환자는 통상적으로 소요되는 심방세동 시술시간 3시간 30분가량 중 1시간 남짓을 방사선에 노출된다는 게 의료계의 대체적 시각이다.
이와 관련해 학계에선 방사선 노출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 시술과정에서의 엑스레이 등 방사선 이용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최근 서울대 발표에 따르면 2001년~2011년 심방세동 시술 환자 1347명 중 12명(0.9%)은 피부괴사, 염증 등 방사선 피부염을 앓은 것으로 파악되기도 한다.
최 소장은 “방사선이 인체에 누적되면 유전자 변형, 암 유발, 즉각적 피부염 등의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방사선을 활용한 진료·시술행위가 지양돼 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단 “심방세동(심장 윗부분 심방에서 나타나는 부정맥)은 고난이도 의료기술을 요하는 시술로 대개 시술자가 엑스레이를 이용하는 형편”이라고 단서를 붙였다.
그러면서 “더욱이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은 시술자의 경험과 기술이 미숙할 때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러한 점을 감안해 미국 부정맥 학회에선 1년에 40례~50례 이상 시술한 경험자가 있는 부정맥 전문병원에서 치료받을 것을 권고하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최 소장은 지난해 중부권 최초로 부정맥을 진단·치료하는 전기생리학검사(EPS) 1500례,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 1000례 등을 달성했다. 또 심방세동 고주파전극도자절제시술에선 300례를 넘기며 국내에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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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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