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오는 7일(현지시간) 애플의 아이폰7 공개가 예정됐지만 외신들은 '혁신의 상징'이었던 아이폰에서 '혁신'이 실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7이 소비자들을 감동시킬 수 없다는 의미로 읽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새로운 아이폰에서 3.5mm 이어폰 잭이 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값비싼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야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원성을 들을 수 있다고 염려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아이폰7은) 소비자들이 기대한 만큼 새로운 모습을 갖추지는 못할 것"이라며 "출시한지 거의 10년째를 맞은 아이폰이 성숙해지는 과정에 있다"라고 평가했다.
애플이 아이폰보다는 다른 혁신 신제품을 준비한다는 분석도 있다. WSJ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은 연구개발비를 2011년 240억달러에서 2015년 810억달러로 늘렸다는 점에 지목하고 이것이 아마도 무인자동차 등 아이폰에 필적하는 새로운 히트작을 만들기 위한 애플의 고심을 엿볼 수 있다고 전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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