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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동남아 기반으로 '소주 세계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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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수출 5년 내 최대 7배 확대

베트남 하노이에 오픈한 '하이트진로 소주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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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1968년 베트남에 소주를 수출하며 동남아시아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하이트진로가 이 지역을 기반으로 소주 세계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선언했다.

하이트진로가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이 지역 주요 국가들로의 최근 소주 수출이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류에 대한 관심이 대중문화에 이어 주류에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31일 가진 베트남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상반기 동남아시아 수출실적은 694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성장했으며 연간 수출실적은 31.6% 늘어난 1705만달러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은 2011년 이후 26.9%, 41.3%, 31.6%, 106.6%로 매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그 동안 동남아시아 지역을 새로운 해외 성장시장으로 보고 현지기업 제휴, 법인설립, 신제품 출시 등 국가별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영역을 확대해 왔다.

동남아시아는 2015년 말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으로 경제규모가 커짐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트진로는 이를 소주 세계화를 위한 기회로 보고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전략국가를 선정해 선택과 집중으로 빠른 시일 내에 현지화에 안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주변국가로 현지화 전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동남아시아 전략국가 소주 수출목표

하이트진로 동남아시아 전략국가 소주 수출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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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경제성장, 인구, 주류소비 성향 등을 고려해 베트남,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를 소주 세계화를 위한 전략국가로 선정했다. 이들 국가로의 2015년 소주 수출규모는 23만 상자였으며 올해 전망치는 28만4000상자다. 하이트진로는 5년 뒤인 2020년에는 지난해의 4배인 101만8000상자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구 약 9500만명의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확대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다. 최근 빠른 경제성장으로 세계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고 동남아시아에서 성장가능성이 가장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지난 3월 하이트진로는 기업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하노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법인을 통해 한류 드라마 협찬, 한국형 프랜차이즈로 유통망을 확대하는 등 현지인 대상 영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필리핀은 증류주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한류에 대한 관심도 상당히 높아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하이트진로는 2012년부터 현지 편의점 본사와 계약을 통해 200여 개 점포에 참이슬을 입점시켜 현지인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수도 마닐라 시내 점포에서의 참이슬 취급률은 90%에 달한다. 진로24, 참이슬, 자몽에이슬 등 다양한 브랜드로 현지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2011년 태국 최대 주류기업인 ‘분럿그룹’과 소주 수출, 유통계약을 맺었다. 시음회 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참이슬, 진로24 등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캄보디아에는 현지 전국유통사와의 제휴를 추진, 유통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상권에 안테나샵을 운용하고 있으며, TV광고도 진행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도 교민 및 현지인시장에 맞춘 홍보채널을 통해 진로24, 참이슬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장은 "동남아시아 시장은 한류문화 등 소주의 세계화를 위한 가장 역동적인 시장"이라면서 "이 지역을 시작으로 아시아 전체와 미주, 유럽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소주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하노이=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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