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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피소' 엄태웅, 6시간 조사 후 귀가…경찰 "양측 진술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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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 / 사진=스포츠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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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엄태웅(42)이 6시간의 경찰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엄태웅은 1일 오후 2시께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출석했다. 다소 수척해진 얼굴로 출두한 엄태웅은 "경찰 조사를 통해 모든 것을 소명하겠다"고 짧게 말한 뒤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오후 8시20분께 약 6시간의 조사를 받고 나온 후에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자리를 떠났다.

엄태웅은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오피스텔 마사지업소에서 3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A씨는 "우리 업소는 성매매 업소가 아닌데 올해 1월 남자 연예인이 혼자 찾아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엄태웅은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했으며, 경찰은 수사결과를 발표할 때까지 수사상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한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비교적 구체적으로 피해 내용을 진술했으나, 증거물은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인과 엄태웅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선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고소인 A씨는 현재 다른 사기 사건에 연루돼 징역형을 받고 수감 중이다. 경찰은 A씨가 구속된 지 3일 만에 6개월이 지난 사건의 고소장을 낸 점, A씨의 범죄 전력 등을 미뤄 볼 때 무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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