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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개회사]새누리당 '의장 사퇴촉구 결의안' 채택…對野 강경투쟁 선언

최종수정 2016.09.01 21:23 기사입력 2016.09.0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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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소여(小與)로 전락한 새누리당이 20대 첫 정기국회에서 강경 대야(對野) 투쟁을 선언했다. 첫 단추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 촉구 결의안으로 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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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1일 오후 잇따라 열린 긴급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에서 정 의장의 공식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하는 등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선 사퇴촉구 결의안이 채택됐다.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촉구 결의안 제출은 지난 2013년 12월 당시 민주당이 강창희 국회의장이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강행한 데 반발해 제출한 이후 약 3년만에 이뤄졌다. 역대 국회에서 의장에 대한 사임권고 또는 사퇴권고 결의안은 10여차례 제출된 적이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가결된 적은 없다. 일종의 '망신주기' 성격이 강하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결의안에서 정 의장의 개회사를 "지난 70년간 쌓아올린 대한민국의 의회 민주주의를 뿌리째 흔든 정세균 국회의장의 폭거"라고 규정했다. 개회사를 "국회법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좌파 시민단체나 할 법한 주장"이라고 폄훼했다. 아울러 정 의장에 대해선 공식 사과와 함께 의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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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정 의장이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했다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임을 밝혔다. 향후 국회법 개정을 통해 의장이 중립의무를 위반할 경우 처벌할 수 있는 규정도 담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여소야대 국회에서 연일 야당에 끌려다니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날 더민주 출신인 정 의장이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우 수석 사태와 관련, "참으로 부끄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언급하자 폭발했다. 정 의장은 사드 배치에 대해서도 "국론은 분열되고 국민은 혼란스러워 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야권의 공세를 정면돌파할 방침이다. 야당에 끌려다닐 경우 정국의 주도권을 잃고, 내년 대선까지 수세에 몰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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