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가수 한동근이 역주행 신화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지난 2014년 9월 발표된 한동근의 데뷔곡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는 25일 오전 9시 기준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음원차트 정상에 랭크됐다. 무려 2년만에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것.
물꼬를 튼 것은 MBC 예능프로그램 '듀엣가요제'였다. 지난 5일 방송된 '듀엣가요제'에서 한동근은 파트너 최효인과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열창해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한동근은 매력적인 중저음과 감정표현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이와 함께 한동근은 의외의 예능감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듀엣가요제'를 비롯해 '라디오 스타''복면가왕'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패널로 활약하며 엉뚱한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쟁쟁한 신곡들 사이에서 역주행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노래 자체의 승리라고 볼 수밖에 없다. 좋은 노래는 시대나 계절과 상관없이 사랑받는다. 더불어 '로맨틱 야수' 한동근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 역시 역주행의 조건에 충분히 부합했다.
한동근의 역주행 기세가 심상치 않다. 24일 공개한 신곡 '그대라는 사치'와 함께 윈윈전략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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