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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월 벌떼 출몰↑…"향수, 어두운 계통의 옷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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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2016년 벌떼 관련 119 구조출동 분석결과 7월~9월이 76.2%

용산소방서 주택가 벌 안전조치(제공=서울시)

용산소방서 주택가 벌 안전조치(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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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7월부터 9월까지 벌떼가 가장 많이 출몰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22일 밝혔다.

2011년부터 올 7월까지 벌떼출현으로 인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119구조출동은 총 3만6648건으로 나타났다.
월별 출동건수를 살펴보면 8월 1만1164건(30.5%), 7월 8621건(23.5%), 9월 8148건(22.2%) 순으로, 주로 말벌이 활동하는 7월~9월에 전체의 76.2%가 집중됐다. 꿀벌이 주로 활동하는 5월과 6월에도 각각 2035건(5.55%), 3017건(8.23%)이 나타났다. 또한 지구 온난화 등의 이유로 10월에도 2393건(6.53%)의 분포를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 주요 산이 있는 은평구(3373건), 관악구(2680건)가 도시 중심 지역인 중구(242건), 영등포구(466건)에 비해 월등히 높았고, 장소별로는 주택이 절반을 차지했다.

특히 외래종이면서 대형말벌인 등 검은말벌은 토종말벌(장수말벌, 황말벌, 쌍살벌 등)과 독성은 비슷하지만 도심환경에 적응해 훨씬 많이 발견되며 벌집에 있는 개체수가 토종말벌에 비해 약 2배 정도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향수나 향기가 진한 화장품과 어두운 계통의 옷을 피하고 ▲공원이나 들을 산책할 때는 맨발로 다니지 않으며 ▲벌이 모여있을 확률이 높은 꽃밭 근처는 오래 머무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벌에 쏘였을 때는 쏘인 자리에 벌침이 보이거나 남아있는 경우 카드 등으로 조심스럽게 긁어서 빼내며, 벌침을 제거한 후에는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깨끗한 물로 상처부위를 깨끗하게 세척하고 쏘인 부위에는 얼음찜질을 해 독이 퍼지는 속도를 늦춰야 한다.

말벌류의 경우에는 벌침이 피부에 남아 있지 않아 카드 등으로 제거할 필요는 없지만, 맹독성이 있어 노약자의 경우 쇼크로 인해 심장마비를 일으키거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즉시 119에 연락해 가능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벌독에 의한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는 급격하게 진행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으로 신속·적절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무더위로 벌의 활동이 왕성해진 만큼 벌 쏘임 사고 예방법과 응급처치법을 평소에 잘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말벌제거스프레이가 벌을 쫓아내는데 유용하지만 자칫 잘못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으므로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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