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신영자, 검찰 수사 등의 이유로 불참할 듯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창업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오늘(18일) 퇴원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일(19일) 열리는 부친 신진수씨 제사 참석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신 총괄회장의 이번 퇴원은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한지 40일만이다.
18일 SDJ코퍼레이션(회장 신동주)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이날 오후 2~3시경 서울 아산병원서 퇴원해 소공동 롯데호텔로 이동한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의 폐렴 증세가 회복됐고, 기력도 온전히 되찾아 퇴원키로 결정됐다”며 “이날 오후 3~5시께 롯데호텔 소공동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친 제사 참석여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경영권을 놓고 장남 신 전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간의 다툼이 지난해부터 이어지면서 삼부자(三父子)의 회동에 안팎의 이목이 쏠린다. 신 회장은 지난해에도 할아버지 제사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장남 편에 선 신 총괄회장도 건강상의 이유로 소공동 롯데호텔에 머물며 불참했다.
올해도 삼부자(신격호·신동주·신동빈)의 극적 만남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이유에 더해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이유에서다. 검찰의 칼끝이 그룹은 물론 총수일가를 정조준하고 있는 상황에서 총수일가가 공식일정에 참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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