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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직격탄' 제조업 취업환경 34개월來 최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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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10.3%..2000년 이후 6월 기준 최고치

대우조선해양/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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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그림=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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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수출부진과 구조조정 등 여파로 제조업 고용환경이 34개월래 최악으로 치달았다. 경남, 울산 등 조선업이 몰린 지역의 실업률 상승이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제조업 취업자 증가폭은 1만5000명에 그치며 2013년 8월(5000명) 이후 34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올해 3월까지 23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증가하며 호조를 이어왔던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4월 증가 폭이 4만8000명으로 급감했고, 5월에도 5만명에 머물렀다.

지역별 실업률을 살펴보면 조선업이 몰린 경남 지역이 3.9%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했다. 전국에서 가장 큰 실업률 상승폭이다. 울산 실업률도 0.4%포인트 올랐다.

하반기 기업 구조조정과 조선업 등 부문의 일감 축소가 시작되면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 김이한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구조조정 본격화로 인한 제조업 부진이 고용 증가세를 제약할 우려가 있다"며 "추가경정예산 편성·집행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경기·고용 하방(떨어뜨리는)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도 최악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6월 청년층 실업률은 10.3%를 기록했다. 이는 2000년 이후 6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것이다.

청년 실업률은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매달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데 이어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10.5%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3개월 만에 20만명대를 탈출해 30만명대를 회복했다. 6월 취업자 수는 2655만9000명으로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만4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탓에 침체됐던 음식·숙박업에서 취업자 수가 큰폭으로 증가한 것이 반영됐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앞서 월간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1월 33만9000명을 찍은 후 2월 22만3000명으로 줄었다가 3월엔 30만명으로 다시 늘었지만 4월 25만2000명, 5월 26만1000명으로 2개월 연속 20만명대에 그쳤다.

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39만7000명 늘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3.5%로 역대 최고치였다.

고용률은 61.2%로 0.3%포인트 상승해 역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5%로 0.5%포인트 올랐다.

청년층 고용률은 43.1%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실업률은 3.6%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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