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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 "스코틀랜드서 디오픈 모의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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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시오픈서 메이저 우승 샷 감각 조율, 한국은 왕정훈과 이수민, 양용은 출사표

필 미켈슨이 스코티시오픈에 출전해 '디오픈 모의고사'를 치른다.

필 미켈슨이 스코티시오픈에 출전해 '디오픈 모의고사'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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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모의고사? 휴식?"

백전노장 필 미켈슨(미국)은 '모의고사파'다. 다음주 '最古의 메이저' 145번째 디오픈(총상금 930만 달러)을 대비해 7일 밤(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인버네스의 캐슬스튜어트골프장(파72ㆍ7193야드)에서 개막하는 유러피언(EPGA)투어 스코티시오픈(총상금 325만 파운드)에 출사표를 던졌다. 링크스코스에서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하면서 메이저 우승 전략을 짜겠다는 의도다.
이 대회가 바로 '디오픈 전초전'으로 유명한 무대다. 주최 측이 2011년부터 캐슬스튜어트로 개최지를 이동한 것도 디오픈을 의식해서다. 유럽선수들은 물론 디오픈 우승을 노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스타들의 자발적인 출전을 유도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2013년에는 미켈슨이, 지난해에는 리키 파울러(미국)가 등판해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미켈슨에게는 특히 짜릿한 추억이 있다. 2013년 이 대회 우승 직후 곧바로 142번째 디오픈을 제패해 유러피언(EPGA)투어 2주 연속 우승의 개가를 올리면서 '클라레저그'를 품에 안았다. 마스터스 3승(2004년, 2006년, 2010년)과 PGA챔피언십 1승(2005년)에 이어 디오픈까지 3개 메이저를 정복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초석을 만들었다는 의미를 더했다.

당시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보태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와 동타를 만든 뒤 연장접전 끝에 E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고, 다음주 스코틀랜드 뮤어필드에서 열린 디오픈에서는 최종일 5언더파를 몰아치는 괴력을 앞세워 정상에 등극했다. 드라이버를 아예 골프백에서 빼는 대신 64도 웨지를 포함시켜 쇼트게임에 초점을 맞춘 독특한 우승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재미있다.
미켈슨은 오후 9시15분 1번홀(파4)에서 출발한다. 100번째 프랑스오픈 챔프 통차이 자이디(태국), 세인 로리(아일랜드)와 함께 흥행조로 편성됐다. 세계랭킹 7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10위 그레이스 등 내로라하는 '유럽의 전사'들이 우승 경쟁에 가세한 상황이다. 한국은 왕정훈(21)이 선봉을 맡았고, 이수민(23)과 양용은(44), 정연진(26) 등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빅 4'는 반면 휴식을 선택했다. 매킬로이가 일찌감치 '디오픈의 격전지' 스코틀랜드의 로열트룬으로 날아갔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에너지를 비축하는 동시에 코스 점검에 공을 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아이언의 스윙궤도를 교정하고 있다"면서 "남은 시간 동안 디오픈을 준비하는데 전력을 다 하겠다"고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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