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6일은 지난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남부지검 김홍영 검사의 49제다.
어제(5일) 서울남부지검 형사부 소속 김홍영 검사의 사법연수원 41기 동기들이 모여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사건 발생 후 한 달 반이 지나서야 형사부 인력을 늘리는 후속 대책을 내놓았지만 임시변통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성명에는 사법연수원 41기 990 명 가운데 712명이 참여했고, 현직 판검사들도 상당수 포함됐다.
침울한 분위기에서 열린 검찰 확대간부회의에서 김수남 검찰총장은 상사가 후배에게 부당한 처우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어머니 이씨는 “우리 애는 이미 죽었는데 업무를 줄여봤자 그게 무슨 대책이냐. 우리 아이의 죽음을 업무 과중 때문으로 몰아가는 것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자회견 후 대검 감찰 관계자와 면담을 가진 이씨는 “아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김모 부장검사를 해임하고 남부지검장,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 등 책임 있는 사람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 내부에서는 경직된 조직 문화를 개혁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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