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인 폴리티코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8일 캘리포니아의 공화당의 1인자로 꼽히는 폴 라이언 공화당 하원의장의 모금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모인 돈은 라이언 의장뿐만 아니라 다른 공화당 하원의원을 돕는 공동 모금위원회에도 전달된다. 애플은 구글ㆍ 페이스북 등 다른 정보기술(IT) 기업과 달리 회사 차원의 정치활동위원회를 갖추지 않아, 행사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주최 아래 열린다.
애플은 그동안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를 지원해왔다. 쿡 CEO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후보 시절 정치자금을 기부했으며, 관련 이슈에서 애플을 지지하는 뜻을 박혔던 척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 패트릭 리히 상원 법사위 위원 등에게도 정치자금을 기부했다. 또 쿡 CEO는 지난해 5월 워싱턴에서 제이슨 샤페츠 하원 정부감시ㆍ개혁위원회 의장 등 공화당 의원들과 만나 개혁에 관해 논의했으며 8월 공화당 의원들을 위한 모금 행사를 가졌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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