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포천)=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도내 사격장 소음문제 해결에 직접 나선다.
남 지사는 15일 오후 3시 서장원 포천시장, 서형석 국방교육정책관, 제프리 브라이언(Jeffrey Brian) 미8군 사령부 민사부장, 테드 마틴(Ted Martin) 미2사단장 등과 함께 포천시 창수면에 위치한 자주포사격장 인근 창수면대책위사무실을 방문한다.
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현재 사격장과 사격이 가능한 훈련장이 20여개 시ㆍ군에 110여개 있다. 이들 사격장이 차지하는 면적은 130여㎢로 경기도 전체면적의 1.3%다.
남 지사는 이날 이길연 포천시 사격장 등 군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사격장 인근 지역을 둘러보고 포천시, 국방부, 미8군 사령부, 미2사단장 관계자들과 함께 대책을 논의한다.
도는 이 같은 안전대책을 경기도-한미협력협의회, 미8군 사령관 등에 지속 건의하는 것은 물론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해법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남 지사는 지난해 3월 포천 영평사격장 인근 주택에 대전차 포탄이 떨어지는 등 오발사고가 발생하자 버나드 샴포 미 8군 사령관에 사고재발 방지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냈다.
이에 샴포 사령관은 답신을 통해 투명한 조사와 함께 사격 시 안전대책 강구 및 장병 교육실시,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보상대책 및 사과, 22시 이후 야간사격훈련 금지 등을 약속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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