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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돈이냐 안전이냐, 결단을 내릴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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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2일 오후 구의역 사고 관련 대책 마련 시민토론회 개최...박원순 시장, 스크린도어 정비 업무 직영화·메피아 척결 방침 재확인...안전 관리 강화에 시민·노동자 참여 확대도 약속

박원순 시장 "돈이냐 안전이냐, 결단을 내릴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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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돈이냐 안전이냐, 결단할 때가 왔다. 어떤 경우라도 안전을 포기할 수는 없다. 시민들과 함께 딜레마를 풀어가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오후 서울시청사에서 열린 구의역 사고 대책 마련을 위한 시민토론회에서 시민참여(거버넌스)를 통한 도시 안전 관리 강화 대책 마련 방침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마무리발언을 통해 전문가ㆍ시민들이 구의역 사고를 계기로 지하철 노후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안전 관리 대책에 시민ㆍ노동자들의 참여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에 화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에)서울시 힘만으로 하기에 부족한 부분 있다"며 "무임승차 등으로 지하철ㆍ버스 등 대중교통 부분의 연 1조원대, 시립병원의 연 700억원대 등 적자가 쌓이고 있는 반면 도시ㆍ지하철 노후화 등에 대해 막대한 돈이 필요하지만 중앙 정부가 한 푼도 지원해주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결국은 돈의 문제.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하며 이런 측면에서 시민의 공감이 필요하다"며 "천만이 살고 있는 대도시의 노후화를 해결하기 위해선 시장 혼자만의 결단으로는 안 되기 때문에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서 함께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특히 "어떤 경우에도 안전 사회는 포기해선 안 된다. 나부터 결의할 테니 시민들도 함께해주셨으면 한다"며 " 앞으로 더 많이 시민들의 말씀을 현장에서 들어서 다른 어떤 도시보다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불거진 서울메트로ㆍ서울도시철도공사 스크린도어 등 경정비 분야의 외주화 문제, 메피아(메트로+마피아) 문제 등에 대해선 직영화ㆍ척결 방침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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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어떻게 하면 안전에 관해서 외주에 위탁함으로써 제대로 챙겨지지 않는, 이번 김군의 상황과 같이 불평등한 근로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에 대해 지적이 많았는데, 이 부분은 직영이라는 결단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동시에 메피아 등 과거에 잘못된 관행은 완전히 혁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문제가 된 서울메트로 뿐만 아니라 5~8호선을 관리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나 서울시설공단 등 다른 산하기관의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분석하고 돌아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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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추진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이 문제가 사고 현장, 메트로에 그치는 문제가 아니다. 부산시, 병원등 우리 사회 전체가 전반적으로 하청사회 되고 있다"며 "서울시부터 이런 사건 계기로 확고하게 바꾸도록 하겠다. 그야말로 틀을 바꾸는 탈바꿈을 하는 이런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군의 죽음이 정말 억울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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