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싱웨어매치플레이 셋째날 조별리그 2승 올렸지만 "승점이 부족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겨야 산다."
'넘버 2' 박상현(33ㆍ동아제약)이 배수진을 쳤다. 11일 경기도 용인시 88골프장(파72ㆍ6972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셋째날 조별리그 1, 2매치를 모두 이겼지만 승점이 부족해서다. 김인호(23)와의 첫 매치에서 접전 끝에 1홀 차 신승을 거둔 게 출발점이다. 2매치에서 마관우(26)를 4홀 차로 이겼지만 5점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박상현은 그래서 최대한 대승을 수확해야 한다. A조에 2승 이상엽(22ㆍ7점), C조에는 2승 황인춘(42ㆍ6점)이 있기 때문이다. "오전에 김인호와의 대결에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진했다"는 박상현은 "내일은 문도엽을 반드시 이겨야 결승전에 나갈 수 있다"면서 "초반 기선제압이 중요하다"고 했다. 문도엽은 "버거운 상대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싱가포르오픈 챔프' 송영한(24ㆍ신한금융그룹)에게도 아직 기회는 있다. 현재 2승(2점), 같은 조의 이상엽을 대파해 3승과 동시에 승점을 대폭 끌어 올리는 방법이다. 박상현과 비슷한 상황이다. 5명의 2승 선수 3매치 결과에 따라 결승전 티켓의 향방이 결정되는 셈이다. D조는 반면 4명의 선수가 나란히 1승1패씩을 기록해 어느 한 선수가 3매치에서 이겨도 2승1패로 결승전 진출은 어렵게 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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