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노스스타 자산운용은 오는 20일 페이스북 주주총회에서 현재 유통되는 페이스북 주식의 의결권을 모두 1주당 1의결권을 동등하게 만드는 안건에 찬성해줄 것을 다른 주주들에 호소했다.
저커버그는 현재 A주 약 400만주와 B주 4억680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된 페이스북 전체 주식은 A주 22억9000만주, B주 5억5200만주다. 의결권 비율이 높은 B주의 85% 가량을 저커버그가 보유해 페이스북의 주요 의사 결정권을 쥐고 있는 셈이다.
노스스타는 현재의 차등의결권제로는 주주들이 회사의 결정사항을 검토하고 견제할 수 없다며 이는 주주들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 차등 의결권제를 도입한 회사의 주식 성과가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FT는 전했다.
지난 2년간 저커버그의 의결권 비율은 67%에서 60%로 줄었다. 저커버그는 향후 3년간 페이스북 주식을 1년에 10억달러 이상 매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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