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매장의 5% 정도 자리 점유하던 색조 제품, 30% 이상 차지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중국 색조 시장이 'K뷰티'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스킨 케어 중심의 중국의 화장품 소비 시장 구조가 색조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어서다. 과거 매장의 5~10% 정도 자리를 점유하던 색조제품은 현재 30% 이상을 차지한다.
국내 기업들은 중국 색조화장품 문을 두드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인기상품인 아이오페 쿠션과 라네즈 립스틱을 중심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라네즈의 립스틱 제품의 경우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배우 송혜교가 사용, 중국인들에게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투톤 립 바'매출은 드라마 시작 전보다 566% 성장했다. 송혜교가 발랐던 11호 쥬시팝은 16만개 이상 팔렸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색조화장품 브랜드를 통합하고, 색조전문 업체 인수합병을 통해 제품 생산을 강화했다.
이승욱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 업계의 호황은 '한류'라는 문화산업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품질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한류 붐과 무관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이나컨설팅에 따르면 2012년 중국 헤어케어시장에서 중국 한방 약재를 사용 한 샴푸의 시장규모가 약 45억위안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20%씩 성장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한방 약재에 대한 관심이 높고 한방 약재를 이용한 기능 성 제품이 화장품뿐만 아니라 생활용품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고가의 탈모 예방 샴푸인 려 자양윤모로 백화점에 진출했다. 지난해 11월 광군제 당시 려는 하루 동안 샴푸 5만통이 팔려나가 약 11억8000 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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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큰손들과 '손절' 합니다"…작심한 업계 1위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