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텍사스의 화웨이 미국 지사에 북한, 이란, 시리아, 쿠바, 수단 등에 미국 기술이 일정 비율 이상 포함된 제품을 수출한 5년 치 내역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보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 소식통을 인용, 상무부의 조치가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정을 어겼는지와 관련한 조사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자국 기술이 일정 부분 이상 포함된 제품을 제재 대상국에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화웨이는 이 조사와 관련 "회사가 진출한 국가의 법과 규정을 준수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수출 규정 준수와 관련, 강력한 회사 정책도 있다"고 말했다. 안테나 등 화웨이의 통신장비는 2012년 미국 의회 보고서가 나온 후 미국에서 사용 금지된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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