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권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지난 1일 잠정 승인한 삼성중공업의 자구안에는 유상증자 추진안이 여러 방안 중 하나로 담겼다. 다만 특정 삼성 계열사나 대주주가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등 구체적 내용은 적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킨 만큼, 차례로 돌아오는 차입금 만기가 연장될 지 여부도 관심사다. 채권단을 만족시킬 강한 자구안이 나온 만큼, 삼성중공업은 개별 은행을 설득해 만기를 연장하며 원활한 구조조정이 가능해졌다.
삼성중공업의 유상증자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업계는 실제로 유상증자가 이뤄질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유상증자를 실행에 옮기려면 각사 이사회에서 결의를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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