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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따라잡겠다던 샤오미…실적부진 늪에 빠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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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액 5% 성장 그쳐…달러 기준으로는 3%

▲2015년 1월 15일 미 노트를 공개하며 활짝 웃고 있는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AP = 연합뉴스)

▲2015년 1월 15일 미 노트를 공개하며 활짝 웃고 있는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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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하며 애플을 따라잡겠다던 샤오미도 애플 처럼 성장 둔화 병에 걸렸다.

미국 경제잡지 포천은 지난해 샤오미의 매출액이 780억위안(약 14조1000억원)을 기록, 전년(743억위안) 대비 5% 성장하는 데 그쳤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오미는 달러 기준으로는 3% 성장에 머물렀다.
지난해 3월 레이쥔(雷軍) 샤오미 창업자는 연매출 목표를 1000억위안으로 제시했으나, 현재까지 매출과 관련해 정식 발표를 하지 않은 상태다.

샤오미는 지난 2014년까지만 해도 연 매출액 증가율이 135%에 달했다. 레이쥔 창업자는 지난해 초 신형 스마트폰 '미 노트'를 출시하면서 "우리가 애플 아이폰보다 낫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샤오미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전반의 성장둔화에 직격탄을 맞았다. 판매 목표치도 1억대에서 80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지난해 샤오미의 스마트폰 판매 대수를 7100만대로 추산하고 있다.
올해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1분기 샤오미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샤오미는 세계 톱5 스마트폰 제조사 순위에서도 밀려났다.
최근 판매를 감안하면 450억달러에 이르는 샤오미의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샤오미의 기업가치는 글로벌 스타트업 중에서는 우버 다음으로 높다. 포천은 "샤오미의 기업가치는 매출액의 75배나 되는데, 이는 매출액 성장세가 둔화하는 스마트폰 제조사에는 적합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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