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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5채 중 1채, 전셋값이 4년전 집값보다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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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한 번 거치는 4년…조사대상 18% 전셋값이 집값보다 비싸져
수도권 전셋값 4년간 48.49% 오른 반면 집값 2.37% 상승에 그쳐


자료: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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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전세 세입자가 한 번의 재계약을 거치는 4년여 동안 아파트 5채 중 1채는 전세가격이 4년전 매매가격 이상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매물이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전셋값이 매매가격보다 빠른 속도로 오른 영향이다.
16일 부동산114가 서울·수도권과 5대광역시에 있는 아파트 496만8130가구를 대상으로 5월 현재 전세가격과 4년 전인 2012년 5월의 매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18%인 88만9487가구는 현 전셋값이 같거나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대광역시는 이 비율이 33%에 달했다.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2012년 5월 이후 4년간 48.59%의 상승률(5월 기준)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매매가 상승률은 2.37%에 그쳤다. 5대광역시 역시 같은 기간 매매가격은 20.78% 올랐고 전세금은 32.7% 상승해 전셋값 상승률이 매매가 상승률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대구·광주광역시의 호당 평균 전세가격은 4년 전 매매가격을 넘어섰다. 대구광역시는 5월 기준 호당 평균 전세가격이 2억1582만원으로 2012년 5월의 매매가격 1억8750만원 대비 15% 가량 높다. 광주광역시의 현재 호당 평균 전세가격은 1억4224만원으로 4년 전 매매가격인 1억3886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밖에 울산은 현재의 호당 전세가격이 4년 전 매매가격의 88%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개별 단지 시세를 살펴보면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 '수성2차e편한세상' 전용면적 84㎡의 현재 전세가격은 4억6500만원 선으로 4년 전 3억30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광주광역시 북구 연제동 '연제1차대주피오레' 전용면적 84㎡는 현재 전세가격이 4년전 매매가격(1억3750만원)보다 7000만원 가량 높은 2억1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용인시 동천동 풍림아파트 전용면적59㎡ 전세금이 2억7500만원으로 4년 전 매매가격 2억1000만원에 비해 6500만원 정도 비싸다.

전문가들은 전세금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거나 월세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전세 세입자는 저금리 대출을 활용한 내집마련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다만 올 들어 전세시장은 장기간 상승세를 이어온데다 지방을 중심으로 신규 입주물량이 늘면서 오름세가 둔화되는 추세라 유의해야 한다.

김은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 팀장은 "4년 전에 아파트를 샀다면 현재 살고 있는 전셋값보다 더 싼 값에 내 집 마련이 가능했던 셈"이라며 "전세금이 최근 3~4년처럼 한 해 7~10%씩 급등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낮은 만큼 지역의 수급여건과 본인의 대출 상환 능력을 따져 매수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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