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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결혼이민자 검정고시 지원 '결실'…고졸과정 첫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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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검정고시 14명 합격, 상위 학력 합격자 꾸준히 증가… 자녀 학습지도 등 자존감 향상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학력신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검정고시 고졸과정 합격자가 배출됐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치러진 검정고시 합격자 발표 결과 고입과정 5명, 고졸과정 9명 등 모두 14명의 인천지역 결혼이민자가 합격했다.
이번 검정고시에는 총 19명이 응시, 14명이 합격해 높은 합격률을 보였으며 특히 처음으로 고졸과정 합격자가 나왔다.

2012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의 교육수준은 고졸이 44.6%로 가장 많고 대졸 23.5%, 중학교 이하 31.8%로 조사된 바 있다.

이에 인천시는 결혼이민자의 교육수준 향상이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2014년부터 검정고시 교육을 지원하는 '결혼이민자 학력신장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첫 해 32명의 교육 수료자 중 15명이 검정고시에 합격한데 이어 지난해는 53명의 수료자 중 24명이 합격했다. 합격자 유형도 2014년에는 중입 14명, 고입 1명에서 지난해는 중입 9명, 고입 15명으로 상위 학력에 대한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검정고시 교육은 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검정고시전문학원을 통해 실시되고 있다. 특히 스터디그룹 운영 등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직원들의 적극적인 학사관리 노력이 더해져 상위 학력으로 재도전하는 등 결혼이민자의 프로그램 만족도가 높다고 시는 설명했다.

검정고시 교육을 원하는 결혼이민자는 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 1월 기준으로 인천에는 1만9397명의 결혼이민자가 거주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검정고시 지원사업은 결혼이민자들의 미래에 대한 도전의식과 성취감을 높이고, 자녀의 학습지도 등 자존감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역내 대학 및 사이버대학과 협의를 통해 고졸과정 합격자들의 대학진학기회를 제공하는 등 이들이 결혼이민자의 리더그룹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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