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들의 당제국사=당(唐)은 한(漢), 명(明)과 더불어 중화 질서를 대표하는 왕조로 꼽힌다. 이 책은 황제들을 통해 당 제국을 이해하고자 시도한다. ‘고종은 어질고 효성스럽기만 하며 우매하고 나약한 황제인가?’, ‘현종은 성세를 누렸지만 여색에 빠져 제국을 쇠락으로 이끈 황제인가?’, ‘양세법을 시행한 황제 덕종은 경제 군주인가?’ 저자는 당의 황제들이 절대 권력자이기 전에 희로애락을 공유한 개인이었음을 시종일관 상기시킨다. 그 결과 황제들은 우리와 동시대를 사는 누군가와 마찬가지로 연민과 공감을 자아내고 때로는 독자를 역사 속의 한 장면으로 초대해 함께 고민하게 만든다. <임사영 지음/류준형 옮김/푸른역사/2만5000원>
◆괜찮아, 인생의 비를 일찍 맞았을 뿐이야=친구관계의 어려움으로 고민하는 10대, 학교생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 방황하는 10대,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어 갈피를 잡지 못하는 10대…. 청소년 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저자 김인숙 수녀가 바라보는 10대의 모습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질풍노도의 시기에 성장통을 겪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한다. 그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살레시오회 센터 아이들과 1:1로 만났다. 10대가 그토록 듣고 싶어한 조언이 무엇이었는지 귀 기울였고 공감했고 자신의 경험담도 나눴다. 책에는 남민영 수녀가 아이들에게 보내는 시도 함께 실렸다.<김인숙·남민영 지음/휴/1만4000원>
◆1등의 습관='퓰리처상을 받은 뉴욕 타임즈 기자', '전 세계에서 300만 권이 팔린 '습관의 힘' 저자', '두 아이의 아빠'…. 저자는 사회로부터 성공한 사람이라고 평가받지만 지난 시간 너무나도 많은 일에 파묻혀 살며 삶의 의욕을 모두 잃었다. 자신감은 사라지고 불안감만 커져갔다. 그래서 '여유롭게 일하면서도 원하는 것을 모두 얻는 사람들'을 찾아 그 비결을 취재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제작진, 하버드 의대 교수, FBI국장, 세계 포커 챔피언 등 최고의 인재들을 만나 비밀을 물었고 그 결과물을 책에 담았다. 무슨 일이든 똑똑하고 빠르고 완벽하게 해내면서 여유로운 삶을 사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찰스 두히그 지음/강주헌 옮김/1만6800원>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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